백혈병을 이기고 필드로 돌아온 재러드 라일(33, 호주)이 PGA투어 2014-15시즌 2차전인 슈라이너스 어린이병원오픈(총상금 620만달러)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일은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7세였던 199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투병 끝에 필드로 복귀, PGA 2부투어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2007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라일은 지난 2012년 3월에 백혈병이 재발돼 다시 선수커리어를 중단했다가 두 번째로 백혈병을 이기고 올해 7월 웹닷컴 투어를 통해 복귀했다.
라일 앞에는 스튜어트 싱크와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7언더파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6언더파를 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단독3위를 달렸다. 두차례나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에릭 콤프턴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한인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대니리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3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고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배상문(28)은 김민휘(22) 등과 함께 이븐파 71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13번홀 경기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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