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아프리카에서 감염된 서북미 출신 환자들 대상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텍사스주 1명 뿐
서아프리카가 아닌 스페인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의 대표적 의료기관인 하버뷰 메디컬센터가 미국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수용키로 결정한 5번째 병원이 됐다.
하버뷰 당국은 에볼라 환자수용 결정은 지역사회 의료기관인 하버뷰 병원의 역할과 임무와 일치한다고 밝히고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요청이 있을 경우 치료 공간과 의료진의 확보를 전제로 에볼라 환자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뷰 병원의 수용 대상 환자는 서북미 지역 주민 또는 서북미 5개주와 연관이 있는 미국인들로 제한된다.
CDC에 따르면 아직 서북미 지역 출신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하버뷰 병원이 당장 공수된 환자를 수용 또는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나가 있는 서북미 5개주 출신 주민이나 군인이 몇 명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육군은 금주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장병 1,000여명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역으로 급파한다고 밝혔다. 파병 규모가 10월 말까지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일부는 서북미 5개 주 출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 구호단체 소속 미국인들도 이 지역에서 수백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몰려든 이들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서북미 출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의 제프 듀친 박사는 에볼라 환자 진단 및 치료가 하버뷰 메디컬센터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하고 “이 지역 모든 의료기관이 에볼라 감염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에볼라 사망자는 3439명, 총 감염자는 7492명에 달한다. 특히 시에라리온에서는 5일 하루 만에 121명이 에볼라로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CDC는 지난 여름 이후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의 에볼라 의심 사례가 보고됐지만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텍사스주의 1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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