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해 온 하와이에서의 정치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하며 선거유세에 박차를 가해 온 공화당이 이달 28일로 마감되는 부재자 투표 등록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올해에도 충분한 숫자의 지지자들을 유권자로 등록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와이 주 선거관리사무소가 13일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70만6,890명의 주민들이 유권자 등록을 마쳐 지난 2012년 선거 당시의 70만5,668명에 비해 불과 0.17%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고 따라서 지난 5월 전당대회에서 올해 선거에서는 최소한 2만5,000명 이상의 신규 유권자들을 지지계층으로 영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공화당의 야심 찬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하와이 공화당의 패트리샤 사이키 위원장의 경우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이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오지 않은 점에 답답함을 느껴온 주민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그간 벌여온 풀뿌리 운동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한편 작년 동성결혼 합법화안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으나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와 의원들의 강행돌파로 노력이 무산됐던 당시의 수천여 명에 달하는 주민 대다수가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점을 감안해 올해에는 종교지도자들까지 나서 유권자등록을 독려해 왔으나 지난 선거 때보다 크게 늘지 않은 등록률을 접하고 아연해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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