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남성 217명 여성 111명 체포
▶ 도우리 주최, 폭력예방 워크샵서 밝혀져
가정폭력이 이제 더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잡혀간 통계를 보면 남성이 217명인데 비해 여성은 남성의 50%가 넘는 11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가정폭력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자선단체 도우리(회장 김지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비영리자선단체인 넥스트 도어(Next Door)에서 개최한 ‘가정폭력 예방 워크샵’에 자리에서 밝혀졌다.
이날 강사로 참여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쉐리프국의 릭 성 서장은 ‘가정폭력의 실태와 개정된 법률안’이라는 주제로 피해실태와 경찰들의 사건 수사 또는 처리방법, 처벌 수위 및 바뀐 법률 등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릭 성 서장은 "10년 전에는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었으나 이제는 남자들도 피해자가 많아졌다"면서 가정폭력의 실태를 알려준 뒤 "경찰이 출동하게 되면 누가 많이 상처를 입었느냐에 따라 반드시 한쪽은 잡아오게 되어 있도록 법이 강화됐다"고 알려줬다.
릭 성 서장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역에서의 가정폭력 관련 문제는 총 315건이 발생했으며 남성 가해자가 217명이었고 여성 가해자가 111명으로 나타났는데 부부가 함께 체포된 경우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인종 별로는 백인이 116명으로 히스패닉의 1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흑인이 가장 적은 13명만이 체포됐으며 아시안은 21명에 불과했다.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길로이 지역에 패밀리 저스티스 센터(16264 Church st #103, Morgan Hill, CA)라는 곳이 설립되어 비영리단체나 검찰, 쉐리프국 요원, 변호사 등이 함께 도와주는 시설이 마련된 곳도 있다"고 알려줬다.
이어 초청강사로 나선 캐트린 크레넥 Next Door CEO는 가정폭력에 대해 육체뿐만 아니라 언어나 정신적인 경우도 있으며 주위에서 이 같은 경우가 있을 땐 자신이 판단치 말고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남자들의 경우 지인들에게 가정폭력은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자선단체인 도우리가 마련한 가정폭력대책 세미나에서 강사로 참여한 릭 성 쉐리프 서장이 가정폭력의 실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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