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두뇌를 훈련시키면 심지어 어드레스를 취한 뒤에도 타깃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하면 타깃에 대한 집중력이 향상돼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말한다.
골퍼들은 티 박스에 있든, 페어웨이에서 홀을 향해 타깃을 겨냥하고 있든, 또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든, 어느 경우에나 샷에 대한 일상적인 준비 과정을 통해 타깃을 정밀하게 선택한다.
하지만 스윙이나 스트로크를 시작하기 위해 볼을 내려다보는 순간 타깃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만다.
자신이 겨냥하고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확신하지 못하면 이는 중압감의 원인이 되며 중압감은 긴장을 불러오고 긴장은 스윙 실수의 원인이 된다.
타깃의 상실과 그로 인한 불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드레스 동안 타깃의 이미지를 계속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어렵게 들릴 수도 있으며, 특히 볼을 마주했을 때 몸이 굳는 경향이 있는 골퍼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과학은 타깃 이미지의 유지가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테스트 방법
카이저 대학의 내 연구 동료인 존캘러헌과 나는 우리가 “제3의 눈”이라 부르고 있는 두뇌의 중요한 기능을 알려주고 있다.
두뇌는 골퍼들이 시선을 볼로 가져온 뒤에도 오랫동안 타깃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평범한 15명의 일반 골퍼에게 제3의 눈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 뒤 9미터와 1.8미터 거리에서 총 30번의 퍼트를 시켰다.
이는 주말 골퍼들의 전형적인 첫 번째와 두 번째 퍼트 거리다. 효과가 있었을까? 절대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제3의 눈을 이용하는 훈련은 9미터 퍼트의 경우 볼을 23% 더 홀 가까이 붙여줬으며, 1.8미터 퍼트의 경우에는 15% 더 많이 성공시켜줬다(표 참조).
우리는 풀스윙의 경우에도 똑 같은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훈련에선 타깃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타깃의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3의 눈 이용하기
2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훈련한다(한 번에 10분씩).
이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홀 왼쪽 측면이든, 200야드 거리의 페어웨이에 있는 갈색 지점이든, 마음의 눈에 타깃의 이미지를 새겨 넣는 방법은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1. 30초 동안 한 물체에 초점을 맞춘다(예를 들어 음료 캔이나 자신의 집게손가락).
2. 눈을 감는다. 해당 물체의 윤곽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3. 눈을 뜨고 해당 물체를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다시 살펴본다.
4. 눈을 감고 2초 동안 머릿속에 해당 물체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다시 눈을 뜬다. 이것으로 끝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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