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ys.com오픈 2R
▶ 대니 리 22위로 껑충
배상문이 17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배상문(28)이 PGA투어 새 시즌 첫대회에서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하며 개막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배상문은 10일 캘리포니아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203야드)에서 벌어진 2014-15 시즌 개막전 Frys.com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이날 이틀 연속 67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오른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1타 뒤진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배상문은 이날 8번홀까지 평범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파5)에서 92야드 지점에서 웨지로 친 서드샷이 백스핀이 걸려 홀컵 2피트 옆에 붙으며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또 다시 6연속 파행진을 이어가던 배상문은 16번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위기에서 오히려 버디를 잡아내며 주말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벙커에서 레이업을 한 뒤 195야드 지점에서 서드샷을 한 배상문은 홀컵 앞쪽 5피트앞에 안착하는 환상적인 아이언샷을 뿜어낸 뒤 버디펏을 살려냈다.
한편 지난해 웹닷컴 투어를 거쳐 PGA투어 카드를 따낸 한국 국가대표 출신 루키 김민휘(22)는 생애 첫 PGA투어 대회 라운드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공동 80위로 출발했던 김민휘는 이날 77타로 부진, 100위권 밖으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함께 공동 80위로 출발했던 대니 리는 이틀째 경기에서 약진하며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전반에만 5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대니 리는 공동22위로 전날보다 58계단이나 상승했다. 그러나 잔 허와 제임스 한은 컷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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