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지역이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이 7일 네바다와 아이다호가 동성혼을 금지한데 대해 위헌판결을 내림에 따라 이들 2개 주 외에 이 법원의 관할지역에 함께 속한 알래스카, 애리조나, 몬태나주에도 같은 판결이 적용된다.
미국 대법원이 6일 버지니아 등 5개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며낸 상고를 각하하면서 11개 주에서추가로 동성결혼이 허용된 데 이어하루 만에 또 다시 5개 주에서 동성혼이 합법화 된 것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지역은35개 주와 워싱턴 DC로 늘었다.
한편 미국 보수의 아성이라고 할수 있는 남부에도 동성애 합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지난 6일 판결로 남동부 지역인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다. 전통적으로 이들 지역은 동성애에 반감이 강한 곳이었다.
남부 지역 진보주의자들은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버지니아주 곳곳에서 열린 동성결혼식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설문조사를 보면 남부 지역에서는 동성결혼에 대한 반감이 다른 지역보다 높긴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뚜렷하다.
지난 9월 AP-GfK 조사에 따르면남부지역 주민 34%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찬성했다. 이는 1년 전 28%보다 6%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동북부지역 찬성률은 47%에 이르며 서부지역은 43%, 중서부 지역은 38%로동남부 지역보다 높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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