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팅 후 실제 성경험 가능성…’안전한 성생활 지식창구 순기능도’
미국의 청소년 10명 중 3명꼴로 외설적이고 음란한 사진을 주고받는 ‘섹스팅’을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어른들의 우려와는 달리 섹스팅이 무분별한 성생활을 조장하기보다는 오히려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토론과 지식 습득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의학저널 ‘소아과학’에는 텍사스대학 제프 템플 교수팀이 텍사스주 동남부 지역에 사는 고등학교 2∼3년 974명을 대상으로 6년간 섹스팅이 실제 성생활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템플 교수팀은 신뢰도를 높이고자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들 모두 익명으로 답하도록 했다. 이에 학생들은 6년에 걸쳐 섹스팅과 실제 성경험 여부 등 성생활과 관련한 자신의 이력을 익명으로 조사팀에 제출했다.
그러자 응답자의 28%가 섹스팅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섹스팅을 해본 청소년이 이듬해에 실제 성경험을 한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섹스팅을 해본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실제 성경험을 해볼 가능성이 7배나 많았다.
그러나 섹스팅이 실제 성경험에 이르게 하는 창구인지, 아니면 반대로 실제 성경험이 섹스팅을 촉발하는지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다만, 템플 교수는 "대체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실제 성경험에 앞서 섹스팅이 먼저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섹스팅과 ‘안전하지 않은 성생활’ 간의 연관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템플 교수는 강조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섹스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동인이 되고 있다고 템플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템플 교수는 자녀가 섹스팅을 한다고 해서 부모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이 섹스팅을 통해 안전한 성생활 등 보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서로 토론하거나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순기능도 있는 만큼 이해와 배려 속에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템플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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