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당국, ‘드림 법’ 프로그램에 등록한 지망자만 대상
워싱턴대학(UW)이 불법체류 신분 학생들의 의대 입학을 허용한다.
UW은 그동안 의대 지망생들이 미국에서 오래 살아왔더라도 미국에 불법 입국했으면 입학을 거부해 왔으나 최근 ‘드림 법’으로 불리는 DACA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대 입학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UW의 다른 학과에서는 이미 불법체류 학생들을 받아들였지만 유독 의대에서는 이들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의대 3학년생인 벤지 페린이 관련 규정 변경을 촉구하면서 대학교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학교측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까지도 전국 의대 중 불법체류 학생들을 받아들인 대학은 단 1개뿐이었지만 현재는 그 수가 35개로 늘어났다.
UW 의대의 캐롤 테이츠 입학사정관은 불법체류 학생들의 의대 입학을 허용했지만 DACA에 등록한 학생들의 입학 신청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UW 의대는 매년 120여명의 신입생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미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UW 의대생들은 대학교측의 이번 결정에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7월 UW 졸업생으로 불법체류자 신분때문에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사이몬 멘도자군의 이야기가 시애틀 타임즈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후 웹사이트까지 구축해 학교 당국에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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