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S&P 쉴러지수 전달 대비 0.6% 상승에 그쳐
연간 월별상승률 5개월 째 저조
시애틀지역 집값과 주택시장의 열기가 확연하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가 30일 발표한 전국 20대 도시 케이스 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 등 시애틀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전달인 6월에 비해 0.6%(계절요인 미반영)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7월보다 7.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S&P는 시애틀지역 주택가격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연간 상승률은 지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연간 상승률이 4.8%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집값이 폭락 후 회복세로 돌아섰던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연간 월별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은 낮아졌다.
지난 7월 시애틀지역의 집값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던 2006년 7월에 비해 아직도 16.5%가 낮은 상태이며, 부동산 시장 침체 후 가장 낮은 가격대로 떨어졌던 지난 2012년 2월에 비해서는 32.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시장 상황은 비슷해서 7월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6월 집값이 5월에 비해 1%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7월에 비해 6.7%가 오른 상태이다. 상승폭에선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도시에서 전달에 비해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던 라스베가스가 지난해 7월에 비해 12.8%가 높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는 0.9% 올라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동안 전국 부동산 시장이 낮은 이자율, 매물 부족, 낮은 가격대에 의해 주도됐다면 이제부터는 임금상승, 고용시장 상황, 가족 구성원수 등 전통적인 요인에 의해 집값이 결정되는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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