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산악회 22명, 새 트레일 개통식 후 맨 먼저 등반
시애틀 지역의 등산로 가운데 레이니어 마운틴 버금가는 난코스로 정평 난 ‘메일박스 피크’ 트레일의 새로운 코스가 27일 개통된 가운데 한인 등산클럽인 시애틀산악회(회장 이상원) 회원 22명이 맨 먼저 이 코스를 등정하는 기록을 남겼다.
산악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워싱턴주 자연자원국(NRD)이 노스 벤드 인근에 소재한 트레일의 입구에서 개최한 개통식에 참여한 후 옛 등산로와 다른 방향으로 새로 만들어진 4.7마일 길이의 완만하고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등반했다.
NRD는 지난 2012년부터 정부예산과 일반 기부금 등 58만달러를 들여 새 등산로를 조성해왔다. 이를 위해 워싱턴주 트레일협회(WTA)와 보이스카우트 등 민간단체 회원들이 총 1만2,000여 시간 자원봉사로 작업을 벌였다.
옛 트레일은 편도 2.3마일로 비교적 짧지만 경사가 너무 급해 난코스 중의 난코스로 꼽히며 아마추어 등산가들 사이에 일종의 ‘통과의례’로 인식돼 있다. 새 등산로는 정상 부근에서 옛 트레일과 합쳐져 옛 ‘난 코스의 위용’을 부분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산악회의 일부 60~70대 노장 회원들은 4,000피트 높이를 힘들게 올라가 메일박스 정상을 정복한 후 “새 코스가 개설된 덕분에 숙원이었던 매일박스 정복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새 코스를 맨 먼저 답사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