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침입자 사태에 따른 ‘경호 실패’로 뭇매를 맞은 줄리아 피어슨(사진) 연방 비밀경호국(USSS) 국장이 결국 물러났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1일 “피어슨 국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지난 19일 백악관 침입사건이 발생했을 때 침입자가 비무장 상태였고 북쪽 현관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그가 당시 칼을 소지하고 있었고 그의 차량에는 실탄 약 800발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진 데다, 붙잡힌 장소도 당초 발표된 건물 밖이 아닌 대통령 공식행사 공간인 이스트 룸이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전날 열린 연방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피어슨 국장을 증인으로 불러 앉힌 뒤 경호 실패 책임을 추궁했고, 피어슨 국장은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피어슨 국장은 비밀경호국의 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 속에 최초의 여성 수장이 됐지만, 결국 취임한 지 약 1년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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