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당국이 현재 4년째 동결돼 있는 등록금을 내년에 다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UC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UC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주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세와 관련,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을 늘리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UC 총괄총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재닛 나폴리타노 총장이 오는 11월 UC 평의회에서 등록금 인상안이 논의될 것이며, 등록금이 인상되어야만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 입학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일 AP 통신이 전했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UC 계열 9개 캠퍼스의 학부학생 입학사정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및 타주 출신 학생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고민 중이며 이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비싼 등록금을 내는 외국인 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 대신 저렴한 학비를 내는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을 늘리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연간 1만3,300만달러의 학비를 내고 있으며, 약 절반 정도가 학비를 면제받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은 평균 3만6,000여달러의 비싼 학비를 내고 있어 외국인 학생이나 타주 학생이 늘수록 UC는 현실적으로 재정적 도움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지난 2011년 등록금을 동결한 UC는 그간 재정 충당 목적을 위해 비싼 학비를 내는 외국인 학생과 타주 학생 유치에 공을 들여왔고, 매년 학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해왔다.
올 가을학기에 UC 산하 9개 학부 캠퍼스에 등록한 신입생의 약 20% 이상이 3만6,000달러 이상 학비를 내는 타주 출신이나 외국인 유학생으로 파악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캠퍼스는 UCLA와 UC 버클리로 신입생의 30.1%와 29.8%가 외국인이나 타주 출신 학생으로 집계됐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2015~16학년도 예산문제 검토를 위한 11월 평의회 전체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이 검토될 것”이라 밝혀 지난 4년간 동결되고 있는 등록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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