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 동안 무려 73.4% 증가… 풀러튼·어바인·부에나팍에 밀집
▶ 한인 투표율은 저조, 10월6일부터 우편투표
OC 한인축제 유권자 등록 캠페인 부스에서 구자윤(왼쪽부터 3번째) 선거관리국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 김가등(왼쪽에서 5번째) 한인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11월4일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오렌지카운티 전체 한인 유권자(한국 출생) 수는 2만7,797명으로 집계됐다.
OC 선거관리국의 구자윤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이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인 유권자 수는 지난 2004년 1만6,035명, 2008년 2만2,774명, 2012년 2만4,698명에서 올해 2만7,797명으로 10년만에 무려 73.4% 증가했다.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OC 10대 도시들은 풀러튼(4,626명), 어바인(4,412), 애나하임(2,248), 부에나팍(2,382), 가든그로브(1,887), 사이프레스(1,241), 오렌지(851), 라하브라(788), 헌팅턴비치(743), 터스틴(736), 요바린다(728) 등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시의 한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23%로 한인 유권자들 중에서는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50~59세(22.5%), 70세 이상(18.8%), 60~69세(16.8%), 30~39세(13%), 20~29세(5.6%), 18~19세(0.3%) 등의 순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올해 투표율은 22.5%로 오렌지카운티 평균 투표율 24.1%에 비해서 1.6%포인트 낮은 편이다. 지난 10년 동안에 한인 평균 투표율이 오렌지카운티 평균 투표율과 비교해서 높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는 한인들의 투표율이 타민족들에 비해서 저조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방식은 10년 전인 2004년에는 투표소 투표가 47.1%, 우편 투표 50.4%이었지만 올해에는 우편 투표가 85.2%, 투표소 투표가 12.3%로 집계됐다. 한인 유권자 10명 중에서 8.5명은 우편 투표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인 유권자들을 정당별(지난해 10월21일 기준)로 분석하면 공화당은 35.3%, 민주당 29.4%, 무당파 33.3%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1월4일 실시되는 선거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10월20일까지이다. 온라인 유권자 등록은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 번호가 필요하며, www.registertovote.ca.gov를 통하면 된다. 우편 투표는 10월6일부터 가능하고 우편 투표지 제출마감은 선거 당일 오후 8시 이전에 오렌지카운티 투표소 또는 선거관리국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OC 한인회와 함께 아리랑 축제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던 구자윤 한인 담당관은 “한인축제 기간에 100명 이상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며 “이번에 풀러튼 등 한인 밀집지역에 한인 유권자 등록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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