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내년에 식당 사장이 된다.
미국 플로리다 주 지역 신문인 팜비치 포스트와 골프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1일 우즈가 현재 살고 있는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새 중심가인 하버사이드 플레이스 주변에 대규모 레스토랑을 차린다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이 식당의 이름은 ‘우즈 주피터: 스포츠 앤드 다이닝 클럽’(The Woods Jupiter: Sports and Dining Club)이다.
식당 사장으로 변신하는 우즈는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고 TV로 스포츠를 즐기면서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는 장소를 머릿속에 그렸다"며 "지역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내 집 주변에 식당을 짓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초호화 호텔과 대형 상점들이 들어설 새로운 도심지를 우즈는 2년 전부터 눈여겨봤고 ‘완벽한 장소’에 새 식당 부지를 정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전한 내용을 보면, 우즈는 식당 건물 안팎에 모두 좌석을 배치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골프코스의 평균 그린 크기(548㎡·166평)만 한 공간을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우즈의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팔 것인가에도 관심을 보였다.
골프 다이제스트와 USA 투데이는 우즈가 1998년 마스터스 대회에 앞서 전년도 우승자가 선수들에게 밥을 대접하는 ‘챔피언의 만찬’에서 치즈버거와 밀크셰이크를 준비한 것을 들며 우즈 레스토랑의 주 메뉴를 햄버거 종류로 예상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낸 우즈는 내년에는 건강을 회복해 모든 대회에 출전하겠다며 운동과 사업의 성공적인 병행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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