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버지 건강 좋다..천안함? 모른다" (AP=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자신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일요판인 중앙선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마카오 신도심 코타이에 있는 알티라 호텔의 식당 엘리베이터 쪽에서 김정남을 만나 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2007년 2월 11일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김정남의 모습.
’김정남이 아주 편안한 복장으로 호텔에서 식사하고 산책을 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프랑스 파리에서 목격한 한 대기업 출장자는 30일 이처럼 김정남의 모습을 전했다.
김정남과 같은 파리 시내의 르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 머문 한 한국 대기업 직원은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 26일 투숙했는데 매일 아침 호텔 식당에서 김정남을 만났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최소 나흘 이상 이 호텔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정남이 아주 편한 복장으로 여성과 함께 식사를 하고 호텔 앞에서 산책했다"며 "산책 때는 길거리 식당 메뉴를 유심히 살펴보는 등 아주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남은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며칠 동안 호텔에서 마주친 한 한국 출장자와는 가볍게 눈인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과 함께 투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출장자는 "김정남과 함께 있는 여성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면서 "한국계며 아주 고와 보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후 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머물러온 김정남은 프랑스에서 유학하는 아들 한솔을 만나러 파리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김한솔은 작년 여름 프랑스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올해 2학년이 됐다.
현지 관계자는 "김정남이 현재 정치적이나 사업상의 목적으로 프랑스를 방문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들을 만나러 온 게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김정남이 묵는 호텔은 파리 시내에 있는 4성급 호텔로 호텔 홈페이지를 보면 1인당 숙박료는 1박에 370유로(약 50만원) 안팎이다.
이 호텔에는 2011년 6월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 공연에 참가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가 묵었다.
김정남은 앞서 2000년대 후반 파리를 방문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일본 언론은 김정남이 2007년 치과 치료를 위해, 2008년에는 아버지 김정일을 치료할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구하고자 파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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