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오바마 등 선거 지원 총력전… 상원 향배 최대 관심
미국의 올해 공식 중간선거일은 11월4일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미 조기투표에 돌입해 선거전이 본격화했다.
28일 언론들에 따르면 직접 또는우편에 의한 조기투표를 시행하는곳은 36개 주와 워싱턴DC이다. 미국정치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에서는 25일 조기투표가 시작됐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아칸소,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조지아주도 조만간 투표에 들어간다.
조기투표를 시행하는 지역은 대부분 전통적인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이번 선거에서도 민주·공화 양당의상·하의원 후보들이 치열하게 다투는 곳이다.
특히 미국 정치권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 의석을 지키거나(민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기위해(공화)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벌이고 있다.
언론들은 공화당이 전체적으로다소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공보국장인 크리스티나 프룬드리히는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TheHill)에 “중간선거일은 실제 투표를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뿐이며 지금부터 매일 선거일”이라고 설명했다.
양당 지도부는 조기투표에서 승기를 잡으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라인스 프리버스위원장은 최고 접전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테리 브랜스태드 주지사와 함께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 후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유권자들에게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인기가 많은 미셸 오바마 여사를 다음 달 이 지역에 투입해 자당후보인 브루스 브레일리 하원의원 지원에 나선다.
플로리다대학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의 조기투표율이역대 선거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오와 주의 경우 2010년35만 명의 유권자가 조기투표에 참가했지만, 이번 선거의 뜨거운 열기를고려하면 40만∼45만 명이 올해 조기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선거가 함께 치러진 2012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1,800만 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나섰다.
맥도널드 교수는 “이런 추세라면선거일 전에 대체로 당락이 결정 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투표가 확산하면서 미국 의회는 벌써 휴회에 들어갔다. 지난 9월한 달간 단 9일만 문을 열었다.
아이오와 주에 이어 또 다른 격전지인 조지아 주는 다음 달 13일 조기투표를 개시한다. 우편 투표를 미리 시작한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다음 달23일부터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에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고 아칸소주에서는 같은 달 20일, 루이지애나주에서는 21일 유권자의 이른 심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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