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 담회에서 최재현 평통회장(맨 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주 한인사회와 네트웍 강화에 적극 나선다.
취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할리웃 등 문화·예술분야에서 특화된 남가주한인사회와의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임기 내 미주 동포들을 위한 동포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LA지역은 미주 한인사회의 게이트웨이로 서울시와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역사와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서울시가 앞으로 미주한인사회와의 네트웍을 잘 활용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LA 평통 최재현 회장,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회장, 최석호 어바인 시장 등 40여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미주 지역한인 과학기술자들과 교류를 비롯해 ▲2만여점에 달하는 이민사 유물의 교류 전시사업 추진 ▲동포상공인들을 위한 센터건립 ▲위안부 피해자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 등 시 차원에서 미주 한인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분열된 한국 정치권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우려에 대해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정치권이 갈등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번 사고를 통해 한국 정치권과 사회는 제도를 새로 정비하고 관련 훈련 및 경각심을 키우는 등 많이 배우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를 순방중인 박 시장은 27일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면담을 갖고 도시안전 및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글로벌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법무법인 림 루거 존 림 대표를 비롯한 주류 및 한인사회 15명을 LA 서울클럽 자문단으로 위촉하는 등 문화·외교 행보를 펼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형재·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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