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용의자 2명 추격하던 경찰관 팔에 총상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소년 피격 사망 사건으로 소요 사태가 발생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27일(현지시간) 경찰관 한 명이 총격을 받았다.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에 대해 발생한 총격 사건이라 주목받았지만 소요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퍼거슨시 경찰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퍼거슨시 커뮤니티센터 밖에서 절도 용의자 두 명을 추격하던 경찰관 한 명이 총격을 받아 팔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 경찰관은 곧바로 용의자들에게 대응 사격을 했으나 용의자들을 맞히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며 경찰관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일부 언론은 부상한 경찰관의 성별을 여성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남성 경찰관으로 정정했다.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현재로서는 이 사건이 지금까지 진행된 시위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퍼거슨에서는 지난달 9일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백인 경찰에게 6발 이상의 총탄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퍼거슨 일대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퍼거슨 경찰의 토머스 잭슨 경찰청장은 영상성명을 통해 총격 사망자 브라운의 부모와 퍼거슨 시민에게 사과했으나 항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잭슨 청장은 "아들을 잃게 된 점에 정말로 사과드리고, 마이클(의 시신)을 길에서 옮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점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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