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종일 전화… 가입센터 방문도 100여명
저소득층 한인 및 타인종 서류미비자 주민을 위해 LA 카운티가 시행에 들어가는 무료 건강 프로그램 ‘마이헬스 LA’(이하 MHLA·본보 26일자 A3면 보도)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한인들의 등록 신청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한인건강정보센터(소장 에린 박)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등록신청을 위해 센터를 방문한 한인들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 내 관련 서비스 기관 가운데 유일한 한국어 서비스 기관인 건강정보센터에는 그동안 체류신분에 따라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한인들의 가입 문의가 하루 종일 쇄도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건강정보센터 황영식 프로그램 담당자는 “마이헬스 LA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인들의 가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보험카드를 받기 위한 한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황 담당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MHLA와 관련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서류미비자들의 소득증명 방법과 무보험 학생들의 가입 여부에 대한 것이다.
황 담당자는 “합법적인 체류자들의 경우 소셜번호 등 적은 소득이라도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지만 불체자들의 경우는 다르다”며 “일단 카운티 정부에서는 프로그램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가족으로 지원받고 있는 생활비 총액 및 렌트비 등 기타 현금 소득이라도 증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생이라도 서류미비자들의 경우 수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 2011년 8월 메디칼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 무보험자들 가운데 영주권 및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프로그램인 헬시웨이 LA를 시행한데 이어 무료 의료혜택 수혜자를 저소득층 서류미비자들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거주하는 6세 이상의 무보험자, 서류미비자, 연방 빈곤선(FPL) 138%에 미치지 못하는 연 소득(1인 기준 월 1,343달러)을 가진 저소득층의 경우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격이 된다.
이 프로그램 수혜자가 되면 건강정보센터 및 프로그램에 가입된 클리닉이 주치병원으로 지정돼 카운티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 무료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황 담당자는 “일단 신청가입을 마친 경우 집으로 의료보험증과 같은 MHLA 카드가 배송된다”며 “카드를 받은 한인들은 건강정보센터를 방문해 각종 검사 및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 문의 및 예약 (213)637-108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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