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후보들 초청 기자회견 갖고 유권자 등록·투표 참여 당부
▶ OC 한인유권자 2만6,160명
샌드라 이(사이프레스 교육위원) 후보(왼쪽부터)와, 미셸 박 스틸 후보(OC 수퍼바이저 2지구), 김가등 회장(OC 한인회, 선사람), 영 김 후보(가주 하원의원 65지구), 김종대 이사장(OC 한인회) 등이 회견을 이끌었다. 김가등 회장이 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25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11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김가등 한인 회장은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이 다른 한인을 한 명 참여시키면 배가 될 것”이라며 “이 목표를 가지고 OC 한인축제장에서부터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인회에서는 출범 후 지금까지 유권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나눠주고 있다”며 “한인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한인회가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OC 선거관리국의 구자윤 한인 담당관은 “한인 인구수나 현 유권자들의 수를 비교해 볼 때 약 1만5,000명 정도가 유권자 등록이 가능한 수치”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기준으로 2년마다 평균 2,000명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약 4,000명 정도를 목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자윤 담당관은 또 “유권자 등록뿐 아니라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인들의 대다수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이를 유도해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미셸 박 스틸 후보(OC 수퍼바이저 2지구)와 영 김 후보(가주 하원의원 65지구), 샌드라 이(사이프레스 교육위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3명의 한인 후보들도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이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반이 되며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가 한인 후보자들의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미셀 박 스틸 후보는 “한인회가 나서서 한인 후보들을 지지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든든한 배경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지난 수퍼바이저 선거당시 자넷 누엔이 3표 차로 당선되는 것을 보면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 김 후보는 “유권자 등록뿐 아니라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특히 65지구 같은 박빙의 승부를 치르고 있는 곳에는 한인들의 한 표의 힘이 커다란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드라 이 후보는 “지난 10여년동안 교육현장에서 일을 해 왔으며 지금은 교육감을 도와 교사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아이들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게 가지고 있으니 믿고 지지해 달라”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인 iCAN이 지난 9월23일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OC의 전체 유권자 수는 140만5,045명이며 이 중 한인들은 1.9%에 해당하는 2만6,16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셸 박 스틸 후보 지역구는 전체 유권자 32만3,824명 중 한인 4,742명으로 1.5%를 차지했으며 영 김 후보 지역은 전체 19만1,633명 중 한인이 9,861명으로 5.1%로 집계됐다.
최석호 시장이 출마하고 있는 어바인시는 10만4,097명 중 한인이 4,416명인 4.2%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스티브 황보 시장이 출마 중인 라팔마의 경우 7,682명의 전체 유권자 중 696명인 9.1%가 한인으로 조사됐다. 마이클 김 후보가 선전 중인 브레아의 경우 2만1,512명 가운데 한인은 710명으로 3.3%로, 샌드라 이 후보가 출마 중인 사이프레스 교육구의 경우 2만2,439명의 유권자 중 1,226명(5.5%)로 분석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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