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김정은 부인 리설주 영향인듯…중국산 수입 증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에서 한 여성이 양산을 쓰고 대동강변을 걸어가고 있다.
북한 평양에 주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북한 내 다른 지역은 여전히 예전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생활수준이 높은 평양에서는 하이힐과 밝은 색상의 옷이 등장하고 있다.
평양 여성들이 가장 신경 쓰는 패션 소품은 구두다.
여성들은 베이징이나 서울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뽐내며 기본형 검은 하이힐부터 반짝이(스팽글)가 붙은 과감한 하이힐까지 다양한 신발을 신고 평양 시내를 누비고 있다.
옷도 전보다 더 밝은 색상에 몸에 딱 붙는 스타일로 바뀌었으며 머리모양은 해외 여느 나라와 유사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제 수입량이 늘어나고 평양에 돈이 많이 흘러드는 것도 평양 패션이 변화한 원인으로 꼽힌다.
평양 청년들도 뾰족한 칼라에 딱 붙는 디자인의 셔츠를 입으며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바지는 여전히 허리 부분이 넉넉한 통바지형을 고수하고 있다.
종전까지 북한에서 청바지를 입은 사람은 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 몇년새 데님 소재는 아니어도 청바지처럼 생긴 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남성 헤어스타일 가운데는 양옆을 짧게 깎고 맨 위는 남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 든 남성들은 김정은 위원장처럼 큼직하고 어깨가 넓은 남색, 회색, 은색 평상복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입던 카키색 점퍼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시민 김수정씨는 "요즘 의복 색상이 매우 밝아졌다"며 "옛날에는 색이 좀 어두웠지만 요새는 모든 이들이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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