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장례식이 끝난 지 얼마 안 되는 무덤 안으로부터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려 사람들이 묘를 파헤쳤으나 주검만 나온 사건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북부 테살로니키 인근의 공동묘지에 25일 한 여성의 장례식이 끝난 지 1시간 뒤에 묘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이 여성의 무덤 안에서 뭔가 두드리는 소리와 희미하게 고함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서에 신고했다.
묘를 헤쳐 관을 다시 열어 봤으나 매장된 45세의 여성은 죽은 상태였다.
암 투병 중이었던 여성은 치료한 의사들에 의해 사망이 선언돼 장례식을 치렀다.
장례식을 마치고 마지막 유족이 묘지를 빠져나간 직후 묘지 주변의 주민들 및 밖에서 놀던 아이들 몇이 무덤 안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즉시 경찰을 불렀고 여성을 구하기 위해 무덤을 파기 시작했으나 결국 여성은 관 속에 질식해 숨져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장에 마침 의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 의사는 여성의 시신을 검사한 뒤 수 시간 동안 사망 상태로, 그 사이에 되살아났을 리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성인 이 의사는 "심장 정지 등 여러 테스트를 했으나 그런 사후 경직 상태에 놓인 사람이 고함치고 관을 두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텔레비전 방송에 말했다.
검시관이 시신을 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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