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우울증 회복’정신건강 세미나
▶ 한인 60%가‘경험’…방치하면 자살위험 커져
25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우울증 대처 세미나에서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우울증 대처법을 설명하고 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자살 등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한인사회에서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가 25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100여명의 종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A 카운티 정신건강국(LACDMH) 주최로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 ‘마음의 감기, 우울증 그 회복의 길’을 주제로 한 정신건강 세미나에서는 안정영 LA 카운티 정신건강 서비스 코디네이터의 우울증에 관한 강의와 함께 실제 우울증을 경험했던 한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우울증 증세와 극복과정 등에 대한 체험담을 나눴다.
정신건강국에 따르면 우울증은 미 전체 인구 중 3명당 1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한인 60% 역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이 스트레스로부터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로 이어지며 자살의 45%가 우울증과 관련돼 있다.
우울증을 전문가와 함께 치료를 하게 된다면 90%는 완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안 코디네이터는 설명했다.
또 미국 내 남자 성인의 2.75%인 약 300만명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는 여성의 4배에 달하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조울증을 겪는 경우가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세 미만의 성인인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이는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울증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되새기지 않을 것. ▲능력 이상으로 큰 목표를 세우지 않을 것. ▲중요한 결정은 당분간 미룰 것 ▲운동, 봉사활동, 종교생활 등 가벼운 취미생활을 할 것. ▲카페인, 담배, 술 등을 금지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꿀 것 등의 대처법이 권고됐다.
안 코디네이터는 “우울증 회복을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울증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안 코디네이터는 또 “사회적으로도 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활용 및 활성화가 필요하고 스트레스 완화법, 우울증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중재와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이나 지인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정신건강서비스 및 위기 핫라인(800-854-7771), LA 카운티 커뮤니티 인포라인(211), 자살방지 핫라인(877-727-4747) 등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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