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연방세관과 멕시코 및 콜럼비아 세관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이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돌며 의류 원산지 증명(Certificate of Origin)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의류협회에 따르면 단속반은 7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의류에 부착된 레이블에 새겨진 원산지가 실제와 맞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바 내 의류업체들이 남미 지역 수입상들에게 물건을 판매할 때 넘겨주는 서류에 기재된 원산지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남미 수입업자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 등을 미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런 위조행위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조직들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된 멕시코의 경우 미국산은 관세가 적지만, 중국산은 30% 내외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미국산에 비해 월등히 낮기 때문에 이같은 불법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의류협회는 24일 회원들에게 긴급 공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바이어가 요구해도 서류에 원산지 내용을 바꿔주거나 빈 공간으로 남겨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인보이스에 반드시 정확한 구매가격을 기입해야 하며, 이를 공란으로 남긴 채 서류를 바이어에게 주지 말 것을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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