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 뿌리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함양> 주제
재하와이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손애자)가 주최한 21회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20일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됐다.
‘2세 뿌리교육을 위한 교사전문성 함양’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 손애자 회장은 “현재 하와이에는 25개 한글학교에 150여명의 교사들이 700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각 교사들이 개인적으로도 학생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전문교사연수회를 협의회 차원에서 해마다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이민 111주년을 맞아 한인 후손들을 위한 교사전문성 함양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와이주립대 한국어 플래그십센터의 소장을 겸하고 있는 동아시아 어문학과의 손호민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1971년 처음 교편을 잡기 시작해 하와이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지 43년이 지났다. 대학 내 한국어학과 설립 초기만 해도 중국어의 경우 학생수가 300명으로 한국어 학생수의 12배, 그리고 일본어는 50배인 1,300명이 등록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지난 40여 년간 한국이 초고속의 경제발전을 이뤄내고 국가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증가해 지금은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미국정부에서도 국제경쟁력 확보와 안보를 위한 국책언어로 선정한 10개 외국어에 한국어도 포함되게 됐다”고 설명하며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후손들이 단순한 미국인이 아니라 자랑스런 ‘코리안-아메리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 내 한글학교의 교사들도 수준 높은 한국어교육을 목표로 질적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김선철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이 ‘한국어 음운론과 발음교육’, 김경선 NAKS 상설강사가 ‘효과적인 한국어 수업을 위한 실제적 제안’, 하와이대학 동아시아어문학과의 공동관 교수가 ‘뿌리교육으로서의 한국문화교육’, 그리고 동대학 동아시아어문학과의 김동민 강사가 한국어 문법교육에 대해 강연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센터 손호민 소장이 연수회에 앞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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