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사대상자의 집에서는 100달러 현금 뭉치가 가득 든 박스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0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펼쳐진 마약 카르텔 돈 세탁 관련 수사 당국의 합동 단속은 무려 1,000여명의 단속 인원이 동원돼 광범위하게 펼쳐져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FBI와 이민세관단속국 산하 HSI 수사관 및 경찰 등이 수사 대상 업소들의 문과 유리창 등을 부수고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불체 직원들 피신 영업 지장
◎…FBI와 이민 당국까지 총출동된 이번 단속으로 인해 LA다운타운 의류업계에 근무하고 있던 불체 신분 직원들 상당수가 수사 요원들을 피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업소에서는 불체 신분 직원들이 단속 요원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러브컬처 사태 이어 죽을맛
◎…최근 러브컬처 사태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다운타운 봉제 및 원단 업계도 이번 단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주요 대형 의류업체들 다수가 당국으로부터 단속을 받음에 따라 여파가 하청업체까지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주한인원단협회 측 관계자는 “상상도 못했던 일에 할 말이 없다”며 “가뜩이나 안 좋은 시장 분위기에 정말 죽을 노릇”이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틈 노린 좀도둑 기승
◎…이날 대대적 합동 단속으로 쑥대밭이 된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어수선한 틈을 노려 좀도둑도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하루 이 지역에서는 10여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3명 이상이 체포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위기가 뒤숭숭하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좀도둑들이 활기를 친다”고 전했다.
<이우수·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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