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 국민회관에서 발견된 2만여점의 한인 이민사 사료 및 유물의 한국 위탁관리 여부가 11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회(대표 이사장 존 서·이하 기념재단) 모임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본보 10일자 보도) 존 서 대표이사장이 ‘유물 한국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며 10일 전격 사퇴했다.
이날 존 서(사진) 대표이사장은 ‘동포사회의 귀중한 유물 한국 반출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동포사회 신뢰를 저버린 기념재단의 이사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존 서 이사장은 사퇴 이유로 ▲기념재단 유물의 현지 보존 등 대안 무시 ▲이사회 유물 불법반출 시도 ▲사적지 유물 한국 반출 반대를 꼽고, 이사장직 사퇴와 동시에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서 이사장은 “지난 4일 유물의 한국 조건부 위탁관리 공청회에서 발언자 모두 동포사회 유물의 한국 이전을 반대했다”며 “그럼에도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와 기념재단은 유물 보존을 위한 대안을 무시하고 유물을 비밀리에 반출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미주 한인의 역사성,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물의 유수 대학은 무료로 보존처리와 수장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며 “한인사회는 이 같은 제안을 적극 검토해 한인사회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기념재단은 11일 오후 6시30분 LA 한인타운 뉴서울 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민병용 부이사장은 “임시이사회에서 공청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사들이 유물 보존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존 서 이사장의 사퇴서가 도착하면 12월까지 잔여임기를 채울 새 이사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