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 내에 아이를 방치했다가 사망케 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정신 나간’ 부모들이 계속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30대 한인 여성이 23개월 된 딸을 뜨거운 차 안에 30분 이상 놔둔 채 일을 보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경찰국은 지난 2일 오후 2시44분께 웰시 로드 선상에 위치한 한 한인 샤핑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 아동이 방치되어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량 내부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 울고 있는 23개월 가량의 여아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의 어머니인 한인 김모(38)씨는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 어린 딸을 차 안에 남겨둔 채 샤핑몰에 위치한 태권도 학원에 들어가 자신의 또 다른 자녀의 수업 등록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여아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업소들을 조사해 김씨를 찾아냈으나 당시 김씨는 별로 놀라지도 않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의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 10분 정도만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했으나 김씨가 머물렀던 업체 측은 김씨가 30여분이나 머물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도 30대 한인 부부가 3세 된 딸을 차량 내부에 남겨둔 채 샤핑에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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