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킬티오 13세 알빈 곽군, 7월 세계 주니어대회서 우승
8살 때 골프 입문…5년만에 챔피언 돼
프로들에게 US오픈이 있듯이 유소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세계 주니어 월드챔피언십(teen world championship)이 있다.
바로 이 대회에서 머킬티오의 13세 한인소년이 챔피언 자리에 등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하버 포인트 중학교 재학생인 알빈 곽 군이다.
곽군은 미국 어린이 골프재단이 지난 7월 노스캐롤라이나의 파인 허스트에서 개최한 2014년 세계주니어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 13세 부문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주완 델가도를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13세 부문 경기에는 전세계에서 148명이 출전했는데 곽군은 1라운드에 71타, 2~3라운드에 각각 72타를 친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 델가도를 2번째 홀에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곽군은 18명의 미국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영광을 맛봤다.
이 대회는 투어 형식의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주니어 대회 가운데 ‘톱5’에 들만큼 실력이 검증된 메이저 대회다.
캘리포니아 태생인 곽군은 5년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한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살다가 지난 2009년 미국으로 돌아와 스노호미시에 정착했다. 영어가 서툴러 친구도 없이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곽군은 아버지가 사준 골프채를 들고 인근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곽군은 골프를 배운지 2년만에 에버렛의 월터홀 골프장에서 78타를 치며 싱글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타코마 메도우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워싱턴주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68타를 치며 ‘골프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하버 포인트 골프장 인근에 사는 곽군은 하루 평균 5시간 정도를 골프장에서 연습하고 1주일에 두번 정도 라운딩을 하며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
정교한 아이언 샷과 치핑이 장점인 곽군은 향후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 골프와 공부를 병행한 후 PGA 투어의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