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헤이든, 북한 포로서 풀려난지 61년 만에 영예
한국동란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억류됐던 80대 퇴역 군인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JBLM)는 지난 3일 테리 페럴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임스 헤이든(88) 예비역 하사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고 그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헤이든은 1945년 3월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총상을 입고 무공훈장을 받은 후 루이스 기지로 복귀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에 배치됐고 그 해 12월 1일 북한군과의 전투 중 부대원 100여명과 함께 포로가 됐다.
헤이든은 이후 3년여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1953년 휴전과 함께 9월 5일 미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헤이든 노인은 한국전쟁 참전 때보다 체중이 65파운드나 빠졌으며 영양실조로 척추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헤이든은 옛 루이스 육군기지의 매디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8년간 더 현역으로 복무한 후 퇴역했으며 그 후 줄곧 레이크우드에서 살아왔다.
헤이든 노인은 한국전 참전과 포로생활 때문에 훈장 받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최근 그의 가족이 애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과 린다 코치마 주 하원의원 등에게 참전 당시 그의 무용담을 알려줘 훈장 수여식까지 이어지게 됐다.
포로 수용소에서 풀려난지 61년만에 한국전 무공훈장을 받게 된 헤이든은 “훈장 받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나의 임무를 수행한 것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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