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 비리조사로 각광…후임은 미정
제니 더컨 서부 워싱턴주 연방 검사장이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2009년 서부 워싱턴주의 검찰총수로 임명된 더컨(56) 검사장은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5년간 지역사회의 각급 법집행 기관들과 함께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전 및 인권 향상에 기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애당초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4년이 끝나면 물러날 계획이었지만 때마침 닥친 연방정부의 극심한 재정적자로 부서가 폐쇄되고 주요검사들이 조기 은퇴하는 등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사임을 미뤄왔다며 당장 새로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더컨 검사장은 재임기간 중 특히 시애틀경찰국의 과도한 무력사용과 표적단속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연방 법무부 인권국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이끌어냈으며 그 개선방향을 놓고 경찰국과 벌인 협상과정에서도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원인 더컨 검사장은 임명 직후부터 워싱턴주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으며 패티 머리, 마리아 캔트웰 두 상원의원 및 크리스 그레고어 전 주지사와 함께 워싱턴주 민주당의 여성 4인방을 이뤘었다. 그녀는 그레고어의 개인 변호사이기도 했다.
더컨의 후임은 머리, 캔트웰 두 상원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며 그동안은 역시 여성인 아네트 헤이스 서부 워싱턴주 제1 검찰차장이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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