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UW 동아시아 도서관서…“딱딱한 주제를 재미있게”
문덕호(사진) 시애틀총영사가 워싱턴대학(UW) 한국학 도서관이 매달 한인 교양 프로그램으로 개최하는 ‘북소리(Booksori)’강좌의 강연자로 나선다.
문 총영사는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UW 동아시아 도서관 3층에 새롭게 단장된 세미나실에서 ‘북한과 이란 핵 프로그램: 어디까지 같이 갈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한다.
문 총영사가 이 행사의 강연자가 된 것은 본인이 한인 교양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학적 이슈 등에 대한 강연이 시의적절 하다는 북소리 주최측의 견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작년 6월 시작된 UW 북소리가 시애틀지역 최고 한인 정기 교양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9월부터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늦추고, 장소도 동아시아 도서관 내 세미나실로 다시 바꾼 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가 첫 강사로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아시아 도서관은 UW 메인 도서관인 수잘로 도서관 왼쪽의 가웬 홀(Gowen Hall) 3층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87년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에 들어간 문 총영사는 외교부 내에서도 북한 핵과 유엔 제재문제의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임갑수 당시 외교부 UN과장과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의 국제정치학> 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펴냈다.
북한, 이란, 핵 등 딱딱한 주제지만 문 총영사로부터 개인적으로 이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재미있고, 쉽게 한반도와 국제 현안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문 총영사는 “한인들이 미국에 살고 계시지만 한반도, 북한, 핵 등의 문제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딱딱한 주제지만 아주 쉽고 재미있게 강의를 풀어나갈 계획이니 많이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자”고 당부했다.
북소리를 주관하고 있는 UW 한국학 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북소리는 특정 주제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나눔의 공간”이라며 “총영사님으로부터 현안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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