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챔피언십 1R
▶ 최경주(-1) 2타차 공동 13위
로리 맥킬로이가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2위인 로리 맥킬로이(노던 아일랜드)가 장타를 뿜어내며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맥킬로이는 4일 콜로라도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 컨트리클럽(파70·7,352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맥킬로이는 게리 우들랜드, 조단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페덱스컵 우승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어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르틴 카이머(독일),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램 델라엣(캐나다),러셀 헨리 등 무려 9명이 공동선두그룹을 1타차로 바짝 쫓으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 마디로 승부는 이제부터다.
해발고도가 5,380피트에 달하는 체리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맥킬로이는 코스의 특성상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르지 못했음에도 불구, 평균비거리 32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다.
10번홀에서 출발, 12번과 17번홀 버디로 2타를 줄인 맥킬로이는 후반들어 1, 2, 3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티샷이 너무멀리 날아간 것이 화근이었다. 티샷이 368야드나 날아가는 바람에 공은 그린 바로 앞 깊은 러프에 빠졌고 세컨샷이 그린 반대편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리듬을 잃은 매킬로이는 8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끝에 또 1타를 잃었다. 맥킬로이는 경기 후 “지형적인 이유로 비거리가 10∼15%가 더 나왔다”며 “처음 경기해본 코스라 야디지북 뿐 아니라 감각에도 의존해 샷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탑10 밖으로 밀렸다. 이밖에 이븐파를 친 노승열이 공동 22위, 4오버파 74타를 친 케빈 나는 공동 59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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