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6,000여명이 걸어서 출퇴근…10명중 1명 꼴
다운타운, UW구역, 벨뷰, 레드몬드 지역에 밀집
시애틀의 도보통근 직장인은 대략 3만6,000명이다.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 꼴(9.9%)이다. 이는 전국평균인 35명 중 1명 꼴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들은 대부분 시애틀 다운타운, 워싱턴대학 구역(UD), 벨뷰 다운타운 및 레드몬드 등 대규모 직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층의 직장인들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있는 레드몬드에서는 직장인 6명중 1명이 도보로 통근한다. 대부분 MS 주변의 단독주택과 저층 아파트 주민들이다.
전국 대도시의 도보통근 직장인 비율에서 시애틀은 보스턴(15.5%), 워싱턴DC(11.9%), 피츠버그(10.6%), 뉴욕(10.1%)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있다.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9.8%), 매디슨(9.2%), 호놀룰루(8.4%), 필라델피아(8.2%), 저지 시티(7.8%)가 잇고 있다. 시애틀이 속해 있는 킹 카운티 전체의 도보통근자 비율은 5%가 채 못 된다.
프리몬트에 거주하며 시애틀 다운타운의 레이크 유니온 옆 아마존닷컴 본사까지 매일 왕복 6마일을 통근하는 루크 베일러는 처음에는 통근거리가 멀어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승용차를 자선기관에 기부하고 개솔린 값으로는 2~3개월마다 새로 운동화를 구입하는데 쓴다고 말했다.
베일러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통근 외에 인근의 누이 집과 친구들 집에도 걸어서 다니기 때문에 통상 매주 50마일 이상을 걷는다며 걷기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자기의 경우는 혼자 걸으면서 방해받지 않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등 특히 정신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보통근자들은 승용차나 대중교통수단에 드는 비용이 전혀 필요 없고, 직장에 지각할 염려가 없으며, 트래픽에 막혀 짜증내거나 주차장을 찾아 헤맬 일이 없고, 무엇보다도 신체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도보통근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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