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13일 허리부상을 이유로 라이더컵 와일드카드 대표 후보에서 공식 사퇴했다.
타이거 우즈가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유럽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에서캡틴 지명선수로 출전하겠다는 꿈을 접었다.
우즈는 13일 미국 PGA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라이더컵 대표팀 캡틴인 탐 왓슨에게 라이더컵 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에서 자신을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우즈는 “왓슨이 나를 캡틴 와일드카드 지명후보로 고려하는 것에 크게 감사하고 있지만 지금 내 상태가 대회 출전은 물론 연습도 할 수 없어 후보에서 빠져야 할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이 극도로 실망스럽지만 베스트를 다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설 수는 없다. 이젠 미국팀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31일 허리수술을 받은 우즈는 약 3개월여에 걸친 재활을 마친 뒤 복귀해 나선 4차례 대회 출전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마지막 라운드 도중 허리통증으로 기권했고 그 다음 주 벌어진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 왓슨은 PGA 챔피언십이 끝난 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즈 자신이 몸 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을 내리면 캡틴 지명 후보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우즈는 결국 스스로 자신을 후보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라이더컵 대표팀은 팀당 12명으로 미국팀은 9명을 포인트랭킹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명은 캡틴이 지명하게 되어있다. 랭킹 순으로 미 대표팀이 확정된 선수는 버바 왓슨, 릭키 파울 3명의 캡틴 와일드카드는 다음달 2일 발표된다. 올해 라이더컵은 9월 26일부터 사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퍼스셔 글렌이글스에서 열린다.
한편 우즈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은 오는 12월4일부터 7일까지 올랜도 아일워스에서 펼쳐지는 월드챌린지 대회 전까지는 어떤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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