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주택소유주 2,100여명이 작년에 비해 41% 이상 높게 책정된 부동산 가치평가결과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 헤드의 자택에서 35년간을 꾸준히 거주해 온 램버트 와이(93) 노인의 경우 올해 시 정부가 재산세 산출을 위해 평가한 자신의 집 가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껑충 뛴 270만 달러로 책정된 사실을 접하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하며 이 같은 가치평가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올해 재산세는 작년보다 150% 증가한 9,100달러로 껑충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가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주택 소유주들 중 실제로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투자형 소유주’들의 경우 ‘A형 과세대상(Residential A)’으로 묶여 전보다 75%나 늘어난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오아후 단독주택 중간거래가격은 70만 달러로 7년 전 당시의 최고기록을 갱신한데다 미 본토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웃돈을 지불하더라도 카할라와 다이아몬드 헤드 부촌 일대의 주택들을 대거 매입해 들이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 재산세 인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더불어 늘어난 투기로 인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이아몬드 헤드 인근 주택의 경우 200만 달러대를 유지하던 가옥들의 가격이 지금은 500만 달러로 대폭 오른 것이 부동산가치평가기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며 일각에서는 세수입 증대를 위해 정부가 고의로 특정 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주택의 거래가격을 재산세 산출기준으로 잡았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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