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최근 세금을 제때에 완납한 주민들에게도 밀린 세금고지서를 실수로 발송해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 세무국이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총 8,750만 달러를 들여 새로이 도입한 전산시스템의 오류 때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잘못된 세금고지서를 받아 든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공화당 출신의 샘 슬롬 하와이주 상원의원도 이번에 오류에 의한 잘못된 세금고지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 같은 문제는 하루 이틀 벌어진 것이 아닌 수년간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도 시정되지 않은 상태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무당국은 잘못 발송된 세금고지서와 관련한 문제해결을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생원인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더구나 세무국의 전산시스템을 설치해 준 몬트리얼에 본사를 둔 CGI 그룹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방 국민의료보험의 하와이지역 서비스기관인 ‘하와이 헬스 커넥터’의 개발을 맡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세무국의 전산망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3,200만 달러의 사업도 수주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주 세무국은 잘못된 세금고지서를 받은 주민들은 당국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밀려드는 전화를 다 받지 못할 경우도 있다는 점을 이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작년 한해 동안 세무국에는 32만8,793건의 전화가 걸려왔으나 이중 담당자가 직접 받은 전화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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