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째 경기서 한국, 스웨덴에 1승1패 그쳐
▶ 오늘 일본전따라 최종라운드 진출 판가름, 미국은 스페인에 2승, 공동 2위로 회생발판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왼쪽)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가 확정된 후 폴라 크리머와 포옹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뇨스.
첫 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유소연.
여자골프의 ‘월드컵’ 스타일 국가대항전인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이 기대대로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5일 메릴랜드 오잉스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1·6,62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번시드 한국은 6번시드 스웨덴과 두 개 포볼(한 팀의 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스코어로 하는 방법) 매치에서 1승씩을 주고받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두 매치 모두 마지막 18번홀까지 간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박인비-유소연 조가 카롤리네 헤드웰-아나 노르드퀴비스트에 1홀차 고배를 마셨으나 김인경-최나연 조가 페르닐라 린드버그-미카엘라 파르믈리드에 1홀차 승리를 따내 균형을 맞췄다.
전날 호주전에 이어 또 다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승점 4(2승2패)를 확보하며 B조에서 선두 일본(승점 6, 2승2무)에 이어 2위를 달렸다. 3번시드 일본은 이날 7번시드 호주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 전날에 이어 다시 승점 3을 보태며 이틀째 무패행진을 이어가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호주와 스웨덴은 승점 3(1승1무2패)으로 공동 3위를 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6일 일본과 격돌하는데 두 개 매치에서 최소한 1승1무를 거둬야 최종 라운드 진출을 안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A조에선 전날 8번시드 대만에 충격적인 2패를 당했던 탑시드 미국이 5번시드 스페인에 2승을 거두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만은 4번시드 태국에 2개 매치를 모두 내주는 바람에 미국과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B조는 태국(승점 5, 2승1무1패)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미국과 대만(승점 4, 2승2패)이 공동 2위가 됐고 스페인(승점 3, 1승1무2패)이 최하위로 밀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6일 미국은 태국과 격돌하며 대만은 스페인과 맞붙는다.
전날 한국에 먼저 1승을 안겼던 박인비-유소연 조는 이날 첫 홀에서 리드를 빼앗긴 뒤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18번홀까지 끌려간 끝에 1홀차 고배를 마셨다. 첫 홀에서 헤드웰의 버디로 리드를 잡은 스웨덴은 2번홀에서 노르드퀴비스트의 버디로 2홀 리드를 잡았고 4번홀에서 박인비가 버디로 한 홀을 만회하자 바로 다음 홀에서 헤드웰이 이글을 잡아내 다시 2홀차 리드를 벌리는 등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고 피니시라인에 골인했다. 한국은 유소연의 17번홀 버디로 1홀차로 간격을 좁혔으나 추격을 거기까지였다.
반면 김인경-최나연 조는 반대로 계속 앞서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첫 홀에서 최나연의 버디로 잡은 리드를 전반 내내 뺏기지 않았고 후반들어 11, 12번홀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13번홀에서 최나연의 버디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이를 끝까지 지켜내 1홀차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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