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써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통한 한국문화의 확산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세종학당’이 하와이에도 개설된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미주 6개소, 아시아 9개소, 유럽 2개소 등 총 17곳의 세종학당을 지정했다. (본보 19일자 참조)‘호놀룰루 세종학당(학당장 손호민 교수 사진)’은 한류문화가 폭넓게 확산되어 있음은 물론 아태지역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하와이의 지리적 중요성이 해외 한국어교육의 본산인 하와이주립대 한국어학과를 통해 개설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호놀룰루 세종학당의 운영을 맡게 된 UH 한국어학과의 공동관 교수는 지난 8일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한국어교육자대회의 식순행사로 열린 세종학당 지정서 전달식에 박미정 교수가 대표로 참석해 증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UH 한국어학과는 지난 수년 전부터 하와이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교육과정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실제로 루즈벨트 고등학교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했는가 하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 등의 성과가 있었고 저변확대를 위한 세종학당의 유치를 오랫동안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놀룰루 세종학당’은 대상연령에는 제한이 없고 한 반에 10-15명 정원을 기준으로 3개 반을 오늘 9월 중순에서 10월경 개설할 예정이고 UH 대학원 박사과정의 학생들과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인력을 강사로 투입해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의 지역 내 한글학교들을 대상으로 교사연수 및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는 UH 한국어학과가 세종학당을 개설함으로써 한글학교들과의 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설명: UH 마노아 캠퍼스에 위치한 한국학연구소 전경. 한국학연구소는 본보와 공동으로 매년 10월 한글 큰 잔치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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