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우승상금 만 17세에 벌써 LPGA투어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17)가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사상 최연소로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는 20일 오하이오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고 나흘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유소연(24, 270타)을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1만달러.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 신분으로는 투어 2승째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캐나디언 여자오픈을 2연패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5위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안정된 플레이로 전, 후반에 각 3타씩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첫 사흘간 선두를 지킨 39세 베테랑 로라 디아스는 마지막 날 75타로 무너진 반면 17세 소녀는 전혀 흔들림이 없이 냉철하게 찾아온 우승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중반까지는 크리스티 커, 막판엔 유소연이 추격해왔으나 끝내 리디아 고를 잡지 못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첫 홀이 10번홀 버디로 13언더파를 기록, 공동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는 역시 공동선두였던 커가 15번홀에서 3피트 미만의 파 퍼트를 놓쳐 뒤처지자 곧바로 16번홀에서 버디를잡으며 14언더파로 올라서 커와 2타차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커가 우승경쟁에서 탈락한뒤 유소연이 마지막 경쟁자로 떠올랐다. 리디아 고 다음 조에서 경기한 유소연은 이날 11번홀까지 계속 파 행진만 이어가다 12, 13번 연속 버디로 추격에 나선 뒤 16번홀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 20피트가 넘는 롱 버디펏을 홀컵에 떨궈 14언더파가 되며 극적으로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한 타 차로달아났고 유소연은 18번 홀에서 6피트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플레이오프로 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커는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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