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전 피해 잠시 머물려던 케냐의 작은 마을 ‘다다브’ 20년 세월 발 묶이며 세계최대 난민촌으로 뿌리내려
▶ 국제 원조에 기대어 사는 발전없는 무기력한 미래 / 난민촌서 자란 2세들, 귀국과 유학으로 탈출 꿈꿔

다다브 난민촌에서 열린 세계 난민의 날 행사 중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소말리아 국가를 부르고 있다.

케냐의 국경마을에 세워진 다다브 난민촌에서 사막을 걸어가는 소말리아 가족. 현재 35만 6,000명의 난민이 다다브에 거주하고 있다.
밤이면 그는 바다를 꿈꾼다. 젊은 청년이었던 시절 누아르 하산 생지오는 남아프리카에서 유럽과 중동의 항구들로 사과와 오렌지를 실어 나르는 화물선에서 일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사랑에 빠졌고 시실리와 더반, 두바이의 활기찬 항구 거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지금 65세의 그는 끊임없이 모래바람만 불 뿐 잿빛 하늘에 가려 아무 것도 자라지 않는 사막에 산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은 22년 전이었다. 자신이 원해서 이곳에 온 것이 아니었다. 하긴 원해서 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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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철 논설위원
전지은 수필가
최형욱 / 서울경제 논설위원
김정곤 서울경제 논설위원
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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