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클래식 1R] 베테랑 디아스 9언더 맹위로 4타차 선두
리디아 고가 15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고(17)가 LPGA투어 마라톤클래식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7일 오하이오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파5인 17번과 18번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지만 무려 9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친 단독선두 로라 디아스(미국)와의 간격은 5타차로 벌어졌다. 올해 39세의 베테랑인 디아스는 이날 단 25개의 퍼팅만 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오스턴 언스트(미국)와 리-안 페이스(남아공) 등 공동 2위(5언더파66타)에 4타차 리드를 잡았는데 과연 이런 뜨거운 상승세를 다음 3일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아스는 2002년 5월 코닝 클래식 이후 무려 12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한편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모 마틴(미국)도 4언더파67타로 선전해 리디아 고와 같은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 외에 한인선수로는 유소연(24)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 2012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0타, 공동 33위로 출발했다.
한편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올해 처음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미셸 위는 이날도 3오버파 74타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104위까지 떨어져 2주 연속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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