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정치인들, 일본정부 보고서 발표 규탄
한인이 밀집한 퀸즈 지역의 정치인들이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고노 담화 재검증 보고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에 11일 전달된 서한에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고도담화 재검증 보고서를 발표한 일본 정부의 계략을 보면서 저와 저희 주민들은 상당히 많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의 주목적은 고노 담화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극우주의자들에게 발판을 만드는 것임을 누구나 다 알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지금하고 있는 행동과 발언들을 멈추고 아시아의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고노 담화가 일본과 한국의 협상 아래 이뤄졌고 위안부 강제징집은 현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는 고도담화 재검증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도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일본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은 지역구에 거주하는 한인 주민과 한인사회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하길 바란다.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고 희생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그릇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와 마크 웨프린 뉴욕시의원도 "이 보고서는 고노 담화를 한일간 외교적 타협의 산물로 해석해버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 징용됐던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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