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통근자들을 위한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MTA는 파업으로 LIRR 운행이 중단되면 메츠-윌렛포인트(7번 전철), 우드헤이븐 블러바드(M과 R노선), 하워드비치-JFK공항(A노선) 등 퀸즈의 3개 지하철역과 롱아일랜드 맨하셋, 힉스빌, 낫소커뮤니티칼리지, 디어팍, 시포드, 프리포트, 벨모어, 란콘코마, 등 8개 LIRR 기차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350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롱아일랜드 글렌 코브와 맨하탄 34가 터미널 사이를 오가는 페리를 무료 운항해 1,000여명의 LIRR 승객에게 통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7번 전철 이용객들은 플러싱 시티필드 구장의 4,000대 주차공간을, A 노선 전철 이용객들은 애퀴덕트 레이스웨이 경마장의 3,000대 주차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로서는 퀸즈 북부 지역의 버스 노선 확장 운영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추후 운행 버스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 MTA 설명이다. 더불어 파업이 시작되면 최대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파업 기간을 이용한 휴가 가기, 차량을 함께 타는 카풀과 기타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LIRR 노조원 5,000여명은 지난달부터 향후 7년간 1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MTA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19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LIRR 노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강력히 고수하며 MTA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파업이 시작되면 하루 30만명에 이르는 LIRR 이용객들은 자가용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아예 발이 묶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MTA와 LIRR는 오늘(14일) 오후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LIRR는 1994년에도 전면 파업한 바 있으며 MTA는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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