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초반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3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유소연(24)이 선두에 3타차 공동2위로 올라서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유소연은 11일 영국 랭커셔의 로열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45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합계 3언더파 141타가된 유소연은 6언더파 138타를 친 모마틴에 3타 뒤진 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리고 있다.

전날 공동 6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출발 직후 삐끗했다. 까다로운 2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벙커 턱에 맞고 떨어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이후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돌리고 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유소연은 “아이언샷이 아주 잘 맞아경기가 잘 풀렸다”며 “내친김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지난 2012년 제이미 파 클래식 우승 이후 2년째 우승이 없다.

일본투어에서 뛰는 안선주(27)도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에 4타차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는 이틀 연속으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전날과 같은 공동 10위(이븐파 144타)를 유지했다. 하지만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미셸 위는 이날 78타를 적어내며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미셸 위가 컷 탈락한 것은 이번 대회가 올해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