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중독증 회복 선교센터, 올 상반기 한인 상담사례 중 최다
▶ 도박-게임 중독 뒤이어 해마다 증가 추세, 청소년 마리화나 늘어
이해왕 선교사가 올해 상반기 전화 상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은 마약과 알콜 등 약물 중독으로 인한 상담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인 ‘한인중독증 회복 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가 올해 1~6월 상반기 동안 전화로 상담을 받은 총 115명의 한인들 중에서 63명(55%)이 마약, 알콜 등 약물 중독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선교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마약(46%), 알코올(9%) 이외에 도박에 관련되어 상담한 한인들은 전체의 22%, 게임도 6%를 차지했다. 게임 중독은 2012년 9%, 2013년 14%, 2014년 16% 등으로 한인들 사이에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마약에 관련된 전화 상담은 지난 2010년 전체의 38%이었지만 올해에는 8%포인트 증가해 46%를 기록했다. 또 전체 마약 상담 53건 중에서 10대 마약 상담은 22건으로 41%에 달했다. 청소년들은 주로 마리화나 문제였다.
이번 조사 결과 중독 문제로 상담받은 한인 여성들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상반기 전화 상담을 요청한 한인 여성들은 전체의 16%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19%로 3%포인트 증가했다. 성인 여성들의 경우 도박 8건, 마약 4건, 알코올 1건으로 나타났으며, 10대 여학생들은 주로 마리화나 남용에 대한 상담이었다. 이외에 온라인 게임에 빠진 10대 청소년들은 3명이 상담을 받았다.
이해왕 선교사는 “한인 10대들의 마리화나 사용 증가는 메디컬 마리화나 합법화와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 추세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마리화나가 의료적으로 허용되어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개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선교사는 또 “중.고등학생 시절에 마약을 하던 학생들이 제대로 치유작업을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는 더 심하게 마약을 하게 되기 때문에 장년층의 중증 마약 남용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중독증 회복 선교센터’측은 ▲마약중독과 게임중독 문제는 주로 청소년 때부터 시작됨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치유 안내를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고 ▲카지노 도박과 알콜 중독자 문제는 배우자와 성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치유 안내방법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상담 (909) 595-1114, 게임회복모임 (909)802-4588, www.irecovery.org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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