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끝 타운측 건설허가
▶ 11월 공사 시작...젊은층 유입 기대
헌팅턴 스테이션에 추진 중인 아발론 임대 아파트 조감도.
헌팅턴 타운에 저가 임대 아파트가 건설된다.NAACP라는 임대 아파트 옹호 단체는 헌팅턴 타운이 어려가지 이유로 저가 임대 아파트 건설 승인을 오랜 기간 동안 미뤄오자 지난 2월 타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타운은 멜빌 루랜드 로드에 건설할 117채의 저가 아파트 개발을 승인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승인을 해주지 않는 것이 일종의 차별 행위로 구별했다.
이 개발은 레빗타운의 개발업자 피터 플로레씨가 추진해오던 것으로 임대 가격 등을 놓고 타운과 합의를 못해 건설이 추진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NAACP와 호프스트라 대학의 서버반 연구 센터 등의 지원으로 임대와 저가 아파트 건설에 합의를 받아냈다.따라서 빠르면 11월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가격은 1베드룸은 993달러, 2베드룸은 1,192달러, 3베드룸은 1,651달러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롱아일랜드의 평균 임대가격 1베드룸 1,309달러, 2베드룸 1,631달러, 3베드룸 2,097달러보다 낮게 책정된 것이다.
이 계획이 그동안 추진되지 못한 것은 일부 주민들이 교육세 등 세금 인상을 우려하며 저가 임대 아파트 건설을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임대 아파트 입주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자녀 교육세까지 기존의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등을 반대 이유로 우려의 입장을 보여 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임대 수요가 부족하고 주택거래 가격은 높아 롱아일랜드를 떠나야만 했던 젊은 층들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도시계획 단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멜빌 루랜드 로드 임대 아파트의 경우는 모기지나 다른 종류의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지 않아 기반이 약한 젊은 직장인들에게 롱아일랜드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프스트라 대학의 전국 도시 연구 센터의 로렌스 레비 교수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 가격과 임대 아파트 부족으로 롱아일랜드에 자리를 잡지 못하는 젊은 층들이 많았었는데도 불구하고 임대 아파트 건설을 허가해주지 않았던 타운의 입장은 차별적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기회가 롱아일랜드에 젊은 층이 자리 잡는 현상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롱아일랜드가 노령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젊은 층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용기를 얻은 도시개발 연구센터는 비슷한 이유로 10여년이 넘게 임대 주택 건설을 승인해주지 않는 이스트 노스포트의 매티네곡 코트 계획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역도 임대 아파트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건설을 반대해 오고 있다.
한편 2010년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팅턴 타운의 임대 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16.1%로 타 지역에 비해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폭카운티의 임대 거주지는 전체 거주지의 21.3%, 낫소카운티는 20.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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