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형사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퀸즈 플러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에 3일 공식 부임<본보 7월3일자 A4면>한 토마스 컨포티(사진) 신임 서장이 플러싱 내 한인형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109경찰서는 유일한 한인형사였던 심재일 형사가 지난해 11월 은퇴<본보 2013년 11월22일자 A6면>한 이후 한인 수사관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09경찰서의 형사과를 직접 이끌기도 한 컨포티 서장은 “뉴욕시경(NYPD) 본부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한인형사 배치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겠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컨포티 서장은 “109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할 당시 한인 살인사건을 맡아 해결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심 형사가 사건에 관련이 있는 한인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 각 문화와 언어에 맞는 형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퀸즈 포레스트 힐과 레고 팍 등의 치안을 담당하는 112경찰서장 출신인 컨포티 서장은 “109경찰서가 플러싱은 물론 와잇스톤과 칼리지포인트, 베이테라스를 관할해 112경찰서 관할 구역보다 면적이 4배나 넓다”면서도 “두 구역이 범죄 유형이 비슷하고, 여러 이민 커뮤니티가 모여 사는 점 등이 유사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컨포티 서장은 이를 뒷받침하듯 112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절도와 중절도 범죄율을 크게 떨어뜨린 자신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컨포티 서장은 “범죄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마련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컨포티 서장은 109경찰서의 각종 전파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트위터(@NYPD109Pct)를 개설했으며, 취임직후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 등을 찾아 면담한 뒤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컨포티 서장은 또 “최근 뉴욕일원엔 사기 사건이 크게 늘었다”고 전제한 뒤 “대부분의 사기 사건은 그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나 월례 주민회의, 직접 거리에서 벌이는 범죄 예방 캠페인들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 대처방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컨포티 서장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는 경찰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조금씩 개선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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