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공회 주최 자영업 박람회서 정보 쏟아져
‘종업원 50명 미만은 오바마 케어 의무 면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가 지난 29일 저녁 턱윌라 라마다인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스몰 비즈니스 박람회’에서 한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속 정보와 함께 한인들이 도전해볼 만한 기회에 대한 알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자영업을 해왔던 한인들조차도 “기존 비즈니스의 성장이나 창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주변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특히 소상공인들과 관련된 주정부 기관의 담당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주 기업서비스국 관계자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전체 관급 계약의 5%는 소상공인들에게, 10%는 소수민족에게, 6%는 여성 업주에게, 5%는 재향군인 업주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 자영업자의 경우 소수민족이자, 소상공인에게 해당되는 만큼 관급 공사를 딸 기회는 훨씬 높다”며 주정부 계약에 도전해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 기업서비스국이 오는 11일 시애틀, 15일 레이시, 17일 스포켄에서 교도소와 관련된 관급 공사 계약 설명회를 갖는다며 한인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케어와 관련, 마이클 재클링 주 헬스플랜 담당자는 “2015년부터는 고용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 2016년부터는 50명~99명인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종업원 건강보험을 가입해줘야 한다”며 종업원이 50명 미만인 소상공인은 오바마 케어 가입이 의무조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조사결과 기업이 종업원들에게 오바마 케어를 가입해줄 경우 한달 평균 비용이 432.55달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상공인이나 일반 기업들이 종업원 건강보험에 관해 궁금증이 있으면 웹사이트(wahbexchange.org)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한인 그로서리업주들이 가장 빈번하게 접촉하는 주류통제국(LCB)의 사우어 김씨 등 한국인 직원 2명과 총무부, 비즈니스 원스톱서비스국, 보험감독국, 주지사실 규제통제국, 여성 기업담당국 등의 관계자들이 나왔다. 한인업체인 유니뱅크 관계자도 나와 한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업무를 소개했고, 카드 프로세싱업체인 CDS, 코너스톤, ICHS, 아메리카 패밀리 보험,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등도 나와 일대일 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상공회의소가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기획하고 마련했지만 참석자가 100여명에 그쳐 아쉬움을 줬다.
상공회의소 신광수 이사장과 정현아 회장은 “이처럼 풍성하고 알찬 정보가 많았는데도 한인 상공인들이 기대만큼 많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올 가을 박람회에는 홍보를 더욱 강화해 한인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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